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전국에선 처음으로 무석면 어린이집 인증제를 시행한다.
인체에 해로운 석면으로부터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무공해 보육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다.
무석면 어린이집 49개소에 대한 인증패 수여식은 18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열렸다.
무석면 어린이집 49개소는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곳으로, 이중에서도 3개 시설은 기존의 석면자재를 완전히 철거해 상패와 함께 우수어린이집 상도 수상했다.
어린이집에 부착될 인증패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시설임을 인정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209개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석면실태조사를 실시해 선정했으며, 앞으로 2년 또는 3년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석면을 완전히 철거한 시설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어린이집에 대해 정기적으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는 5개 항목을 측정해, 그 결과를 통보해 쾌적한 보육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무석면 인증제가 석면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집의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안양이 석면안전도시로 거듭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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