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 세류지구에 5년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원 세류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 총 면적 23만㎡ 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다. LH는 이 지구 1~3블록에 지하 2~지상 15층, 40개동 2862가구의 5년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원 세류지구는 수원역 초역세권 입지라는 교통 장점과 더불어 3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프리미엄, 미래 투자가치를 고스란히 갖췄다. 지난해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의 판상형이 주를 이룬다. 1블록과 3블록은 공공분양단지고, 2블록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합돼 있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1블록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거주하기에 좋다. 세류초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북서쪽으로는 어린이공원이 설치된다. 매교역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2·3블록은 수원역이 가깝다. 또 3블록은 93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어린이 놀이터와 휴식공간 등이 배치된다. 어린이공원, 수인선공원, 수원천이 인접해 있다.
가구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일괄 소등 스위치, 비데, 디지털 도어록을 비롯해 주방 음식물탈수기, 싱크전용 절수기가 설치되고, 인버터 제어방식(VVVF)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도록 했다.
LH는 개발 혜택이 기존 거주자에게 돌아가도록 지구주민에게는 일반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도금을 입주 시까지 납부유예하고, 공급층수도 선호도가 높은 5층 이상(전용 59㎡는 2층 이상)만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수원역의 경우 광장 10개의 버스정류장 100여대 버스노선을 2016년까지 수원역 2층 대합실과 이어지는 버스환승센터로 집합시키고, 수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구간 수원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 가능하다.
수원역에는 과거 서울 영등포역, 용산역, 청량리역 등에 투입됐던 민간기업의 대규모 자본도 몰린다. AK와 롯데가 경쟁적으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의 투자로 막대한 고용창출의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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