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수영계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 마이클 펠프스가 또 사고를 쳤다.
펠프스가 19일(현지지간) 음주운전 및 과속으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징역 1년형도 선고됐으나 집행유예됐다.
펠프스는 지난 9월 30일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터널 내에서 음주와 과속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음주처벌기준인 0.08%보다 높은 0.14%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보였으며 시속 72km 구간을 두 배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입건 후 펠프스는 45일간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을 마치고 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날 법원에 출석해 "잘못된 행동이었고 큰 실수를 했다"며 "큰 교훈을 얻었고 더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음주운전으로 현재 펠프스는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물론 2015년 수영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상태이며 내년 미국 그랑프리 대회 일부 경기 출전만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펠프스의 '사고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18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대마초를 피워 3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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