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이청용, 걱정인 박주영’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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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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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볼턴 트위터]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대표팀의 두 핵심 선수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청용은 꾸준한 출전과 동시에 공격 포인트를 연일 올리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팀을 찾은 박주영은 데뷔전 이후 아쉬운 활약의 연속이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2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더 덴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22라운드 밀월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멋진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최근 9경기에서 이청용은 3골 3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비록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새 감독 부임이후 자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 전술 덕분에 11월부터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은 물론 3골 3도움의 실질적인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사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부진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전성기가 지난 것이 아니냐는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다시 부활하면서 내년 6월이면 계약만료가 되는 자신의 입지는 물론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도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반면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데뷔전 극적인 골 이후 꾸준히 6경기 연속 출전은 하고 있지만 골은 넣지 못하고 있는 것.

현재 대표팀은 이동국, 김신욱, 김승대 등의 부상으로 최전방 공격자원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 박주영이라도 살아나야하지만 박주영마저 중동에서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이청용과 박주영은 FC서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어찌됐든 대표팀은 그들을 필요로 하고 모두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들의 엇갈린 최근 행보는 한때 대표팀과 FC서울에서 환하게 웃던 모습과 대조되며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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