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켐텍은 지난 18일 경북 포항 청림동에서 조봉래 사장을 비롯한 설비공급사, 시공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P 제조 기능성 내화물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켐텍이 생산하는 CIP 제조 기능성 내화물은 전로와 전기로의 핵심 부위인 용강 출강부나 교반부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정교한 제조 기술과 함께 소재의 강한 내열성과 내식성이 요구된다.
포스코켐텍은 이 공장에 철강공정 핵심 내화물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인 냉간 등방압 성형기(CIP – Cold Isostatic Press)를 도입했다.
그동안 CIP 기능성 내화물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제조 기술이 까다로워 일본, 유럽 등 소수 업체에서 제한적으로 생산이 가능해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포스코켐텍이 CIP 제조 기능성 내화물을 생산함으로써 값비싼 수입품을 국산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업체들은 안정적으로 쇳물의 품질을 높이는 저취 및 출강 기술을 확보해 품질과 생산성에 도움을 받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조봉래 사장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CIP 기능성 내화물을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내화물 분야에서 제품 다변화를 통해 종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년산 700t 규모의 기능성 내화물을 우선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 공급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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