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중국에 콜타르 정제공장 건설…'석탄화학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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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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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안후이성에 35만톤 콜타르 정제공장 정초식

이우현 OCI 사장(오른쪽)이 중국 마안산시 위산구 '마 스틸-OCI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OCI]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OCI가 중국에 대규모 석탄화학분야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짓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OCI는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서 장샤오린 마안산시 당서기, 가오 하이지안 마안산강철그룹 회장, 이우현 OCI 사장, 시준팡 OCI차이나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공신재료산업단지'와 '마 스틸-OCI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사(OCI 지분 60%)는 35만톤의 콜타르를 정제하는 석탄화학법인 '마 스틸-OCI 케미칼'을 설립한다. 오는 2016년 4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할 이 공장은 풀가동 시 매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OCI의 주력 사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신설법인은 OCI의 수십 년간의 전문적인 생산노하우를 토대로 마안산강철의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하여 피치, 카본블랙오일, 나프탈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협력하게 된다.

'석탄화학의 쌀'로 불리는 콜타르를 통해 신설법인은 안후이성 인근 지역 고객사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OCI가 중국 콜타르 사업을 강화는 정체된 국내 시장을 탈피해 중국의 대량 콜타르 자원을 활용, 잠재력이 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OCI는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해 현재 포항공장,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연간 45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와 석탄화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에 산둥OCI를 설립해 38만톤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OCI는 이번 안후이성 공장 준공으로 총 118만톤 이상의 콜타르 정제 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2위로 도약하게 됐다. 이로써 포항공장, 광양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중국에서는 시장 지향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석탄화학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우현 사장은 "이번 합작은 OCI의 기술력과 마안산강철사의 원재료와 인프라를 결합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성장이 정체된 석탄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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