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으로 LF쏘나타, 프리우스 등이 최종 확정됐다. K5, 캠리, MKZ 등은 결국 제외됐다.
21일 환경부가 밝힌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에 따르면 현대차 LF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 16인치·17인치와 도요타 프리우스와 프리우스V, 렉서스 CT200h,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등 4종 6대 차량이다.
이들 차량 구매자에게는 내년 1월 출고분부터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과는 별도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내년도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 예산은 약 304억원으로 3만여대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와 한국도요타의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가 판매하는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제외됐다. 이는 국회에서 하이브리드 보조금 예산을 100억원 삭감하면서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이 100g에서 97g로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혼다의 인사이트와 시빅도 보조금 대상에 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혼다 측이 내년도 판매계획을 잡지 못해 아예 보조금 대상으로조차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 지원 기준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7g/㎞ 이하다. 하지만 캠리 하이브리드와 MKZ 하이브리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02g/㎞, 99g/㎞다. K5의 경우도 내년 출시할 신형 K5 하이브리드가 이 같은 기준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보조금 대상으로 신청하지 않았거나 개발 중인 차종에 대해선 수시로 제작사의 신청을 받아 선정과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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