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사건 목격한 뒤차 주인 "안 내리시길 다행…영상 필요하면 연락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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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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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사건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을 목격한 뒤차 주인이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겼다.

지난 19일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 '가진 자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 그리고 사진을 게재했다.

피해자는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나면서 엄청 막히고 있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리고 난 후 주행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이용해 빨리 가려는 얌체 차량이 있어 양보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내 차를 가로막더니 삼단봉을 꺼내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날 찍힌 영상과 함께 피해자가 사진을 올리자 뒤에 있던 차주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바로 뒤차주입니다. 안 내리시길 잘하셨네요. 블랙박스 영상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찍혔다. 한 남성이 차에서 삼단봉을 꺼내들고 오더니 "죽고 싶으냐" "내려라" 등 욕설과 함께 차를 부수기 시작했다. 

'삼단봉 사건'이 퍼지기 시작하자 가해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피해자분이 연락해 주시면 사죄드리겠다. 만나 뵙고 무릎 꿇고 사과드리겠다"는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가해자의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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