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예술단, 세월호 가족과 함께 춤과 소리를 통한 치유와 힐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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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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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그리고 지금’주제로 열려...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서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부처님의 법을 무용으로 표현해 전하고자 창단된 ‘금비예술단’(단장 전연순)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소외계층을 초대해 춤과 소리를 통한 치유와 힐링의 공연을 가졌다.

‘금비예술단’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여기 그리고 지금’을 주제로 ‘2014 제4회 금비예술단 송년 문화예술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히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민간잠수사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헌신한 사람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우리아리랑이 주최하고 금비예술단이 주관, 불교TV와 불교신문, 금비장학회가 후원했으며 저소득층 자녀들을 초청해 공연을 함께하고 5명의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공연에는 고향임 명창의 여는소리(상여소리)를 시작으로 전연순 금비예술단장의 세월호 추모시 낭독, 서영호씨의 아쟁연주, 평산의 피아노 연주, 김현숙씨의 시 낭송, 윤회찬 가수의 기타 연주, 해양수산부 공무원 나송진씨의 편지(지현이에게)낭독, 김명관 테너의 한계령, 조성숙· 신지현· 박소영· 강달석· 박신영씨의 극락무, 문치빈씨의 허튼춤 순서로 이어졌다.
 

[사진=모석봉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격려사에서 “금비예술단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곁에서 묵묵히 발 벗고 나서고, 또한 민간잠수사와 정부 관계자외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모시고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돼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이 헛되지 않고 참된 위로를 통해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연순 금비예술단장은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잠수사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대중공양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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