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과 러시아 금융위기 가능성 등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를 비롯한 일부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생산원가 절감과 순상품 교역조건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여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구매력을 증가시켜줄 수 있어 호재로 풀이된다.
마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부터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어 마 연구원은 "최근의 외국인 매도로 인해 현재 외국인은 시장과의 괴리가 벌어졌던 7월 말의 수급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 상태인데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를 제외하고 중장기 경기의 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면 추가 매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은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시장에 일정 부분 인지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올수록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으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근간으로 맞이하는 금리 인상은 더 이상 두려움과 공포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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