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은' 정호근, 과거 자살기도 했던 사연은?

정호근[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중견 탤런트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자살을 기도했던 사연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30일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정호근은 딸 사망 후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정호근은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해도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이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겠다고 생각해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라갔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실족사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호근은 "그런데 올라만 가면 사람들을 만났다"며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자살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인 11월 14일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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