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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DMZ 인근 해양생태계 최초 조사…해양생물 151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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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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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분단 이후 최초로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인근 해양생태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해양생물 151종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방부와 함께 동해안 어로한계선 북쪽 지역부터 삼선녀어장 한계선 지역까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양환경관리공단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삼선녀어장과 저도어장을 중심으로 퇴적환경·오염도·바다새·해조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달 4~6일 해안조사와 26~28일 수중조사에서 멸종위기 1급 수달, 멸종위기 2급 해조류 삼나무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법정보호종 7종을 비롯해 해양생물 151종을 발견해 DMZ가 육상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 측면에서도 '생물다양성의 보고'임을 확인했다.

특히 저도어장 연안습지는 동해안의 일반적인 지형과 달리 작은 만 형태로 파도가 잔잔해 동해안 연안습지 가운데 가장 많은 38종의 대형저서생물이 발견됐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DMZ 인근 해양조사는 유실 지뢰 등으로 인한 위험이 큰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해 DMZ인근 해양생태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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