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현장 교육중심의 교육공무원 관리직 인사제도 개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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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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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2일 교육균형발전과 학교 관리자(교장‧교감)의 창조적 학교경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장·교감의 인사(전보)제도 개선, 교육전문직 승진·전직·전보 제도 개선, 교장 전입 요청제 운영, 교육전문직 선발 개선 방안 등 현장중심‧교육중심의‘교육공무원 관리직 인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교장·교감은 잦은 전보와 전직 등으로 학교관리에 대한 책임경영 및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다.

이번 개선안은 교장‧교감의 전보에 희망전보시스템을 전격 도입하되 학교경영 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현임교 근무를 최대 3년까지 보장하여 창조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교육청은 관리직의 전보원칙이 모호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교장‧교감 직무성과평가결과와 학교급지, 근무경력, 장거리 통근기간 등의 평정요소를 반영한 관리직 전보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안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열정을 갖고 학교 교육력 제고에 노력하는 교장‧교감이 우대받는 학교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교육감의 고유권한인 교육전문직의 주요보직 임용에 있어서도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적격자 임용을 위해 교육전문직임용후보자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하여 후보를 검증・추천하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임자를 교육감에게 추천하여 임용하기로 했다.

또 교육전문직 경력이 없는 우수 교장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하여 창의적인 교육정책을 구현할 역량을 갖춘 적격자를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균형발전 및 창조적 학교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하여 학교장전입추천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학교문화개선 및 교육력 제고가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의 교육력제고에 기여할 적합한 교장을 추천하고, 해당 교장이 전입에 동의하면 교육감이 임용하는 방식과 선호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구성원이 원하는 교장 배치를 위하여 학교로부터 전입 요건을 제출받아 적임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부산시 교육청은 지금까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용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함으로써 학교 구성원 및 지역사회가 원하는 관리자를 임용하고 학교장은 상호 소통을 통해 자율과 책임경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전문직 선발에 있어서도 장학역량과 인성을 갖춘 인재가 추천될 수 있도록 응시원서 제출 시 30인 이상 교원 추천을 의무화하고,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심사자와 응시자간에 이루어지는 상호면접을 응시자 상호간의 토론으로 변경하여 정보분석 및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으며, 직무수행계획서를 기초로 한 심층면접을 신설하는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진단하기 위하여 교육전문직 선발 방식을 개선하였다.

이것은 암기위주의 전형방식을 탈피하여 교실수업개선과 학교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장학력과 교과 전문성이 뛰어난 교육전문직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선안은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하여 관리직에 대한 교육감의 고유 인사권한을 합리적으로 행사하고 현장중심‧교육중심의 인사를 구현하는데 특징이 있다.

음성적인 부당한 인사 알선‧청탁을 뿌리뽑고자 인사규정에 적합한 의견 수렴과 개인의 인사문제 등을 컨설팅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인사컨설팅방을 개설했으며, 부당한 인사 청탁 및 알선자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관리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부산시 교육청은 이번 인사제도 개선은 관리직 인사청탁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교육공무원의 청렴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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