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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21년 동거한 동성 파트너와 정식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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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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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rsDelle'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67·사진 왼쪽)이 지난 21년 동안 동거해온 동성파트너 데이비드 퍼니시(52)와 21일(현지시간)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고 영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엘튼 존은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청색 정장 차림의 자신과 퍼니시가 혼인신고서에 서명하는 사진과 함께 “법률상 절차가 끝났다. 이제부턴 식장으로!”라는 글을 남겨 결혼했음을 밝혔다.

이날은 두 사람이 동성 커플을 위한 법적 지위인 '동반자 관계(civil partnerships)'로 살아온 지 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런던 서부 윈저에 있는 저택에서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엘튼 존의 윈저 저택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주로 거주하는 성 옆에 있다.

이에 앞서 엘튼 존은 붉은 장미를 배경으로 21일 결혼식을 거행한다는 청첩장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초청된 하객은 50명 정도인데 이 중에는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엘리자베스 헐리, 오지-샤론 오스본 부부 등이 포함됐다.

엘튼 존과 퍼니시는 지난 2005년부터 영국이 인정한 '동반자 관계'로 살아왔다. 올 3월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동성혼을 허용하자 엘튼 존은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영국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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