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자오저우' 습지공원...1만여마리 철새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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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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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자오저우 샤오하이 습지공원을 찾은 물새들. [사진제공 = 칭다오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칭다오(靑島) 자오저우(膠州) 샤오하이(少海) 습지공원에 1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몰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자오저우 샤오하이 관리처 관계자는 "지금은 철새가 가장 많이 찾아오는 시기는 아니다"라면서 "주로 이곳에서 서식하는 청둥오리, 검은목두루미, 백로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철새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매년 백여마리에 달하는 백조들도 겨울을 나기 위해 이 습지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CO3'라는 표식을 단 백조 한마리를 구조한 바 있다"면서 "조사결과, 이 백조는 시베리아에서 이곳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건너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샤오하이 습지공원을 찾는 척추동물의 개체수 또한 늘어 현재 조사된 바에 따르면 약 166여종이 이 곳을 찾고 있다. 국가 1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동방황새와 시베리아 흰 두루미를 비롯해, 국가 2급 보호동물 18종, 멸종 위기의 동식물은 21종도 이 습지 공원에서 발견된다. 

한편, 지난해 중국 국가임업국은 이곳을 '국가급 습지공원'으로 공식지정했다. 샤오하이 습지공원은 칭다오의 젖줄 다구허(大沽河)의 일부로 공원 총면적은 612.5 헥타르(1ha=1만㎡), 그 중 습지면적만 513.9 헥타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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