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부동산 관련 3법 처리, 공무원연금 개혁 등 연말정국의 핵심 쟁점이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여야가 23일 오전 양당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을 통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부동산 관련 3법 등 계류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가동을 놓고 일괄 타결에 나서기로 하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연말정국이 또 한 번 요동칠 조짐이다.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2일) 회동을 열고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부동산 3법에 대해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국회 운영위 소집과 관련해선 검찰의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열기로 절충점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가 국회 운영위 소집과 부동산 관련 3법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만큼 이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양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2+2’ 방식으로 확대, 공무원연금 개혁 및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 연말정국의 화약고까지 일괄 타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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