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복구..모든 사이트 정상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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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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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가 완전히 해소됐다.

북한 인터넷 사이트들은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 발생 10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모두 정상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이트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접속이 재개됐고 이어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등 나머지 사이트도 모두 정상 접속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완전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 '.kp'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전혀 접속이 안 됐다.

이번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는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후 발생해 미국의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가진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례적으로(proportionally)'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는 길어야 하루 정도만 지속됐고 이로 인해 북한이 입은 피해는 사실상 거의 없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비례적 대응’과도 맞지 않고 전체적으로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했다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 어설프고 허술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또한 민간 회사인 소니사가 당한 피해에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보복한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는 국내외 반북 극우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외에 북한의 자작극이거나 미국 정부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접속 장애의 원인이 외부 해킹에 의한 것인지 자체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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