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홍대 김여사'가 주차하면서 주차돼있던 차들을 들이받고 사라지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한 달도 안 된 새 차를 김여사께서 아작 내고 도망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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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는 한 달도 안 된 새 차라고 밝힌 피해자는 "지난 20일 오후 3~4시쯤 홍대입구 모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용무를 마치고 주차장에 내려오니 차 전면부 범퍼 양쪽이 심하게 긁혀있었다. 누군가 주차하다가 긁었으면 한쪽만 긁혀야 하는데 이상하게 양쪽이 다 망가져 있었다. 아무런 메모도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둘러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피해자는 "가관이더군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웬 김여사께서 무려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서 이리 쿵 저리 쿵 차들을 들이박고 있었다. 제 차만이 아니었다. 그래놓고 김여사는 그냥 도망갔더군요"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서에 사고접수를 하러 갔다는 피해자는 "그런데 주차된 차라서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더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게 뺑소니가 아니라니, 범죄가 아니라니… 지금 경찰에서 다시 연락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이 김여사 처벌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영상 속 여성은 창문을 내린 채 차를 주차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차량을 계속 박고 있다. 특히 주차장 공간에 차를 대던 이 여성은 옆에 주차돼있던 하얀색 차와 부딪히자 내려서 그 차를 옮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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