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 연료 '쇠똥' 고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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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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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제철이 '쇠똥'을 친환경 연료로 재사용해 고로에 투입한다.

현대제철은 23일 친환견 제선기술을 통해 자원화한 75톤의 우분을 석탄 대체 연료로 사용해 고로 1, 2기에 나누어 투입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승인을 얻어 세계 최초로 진행된 우분 고로 투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서 우분의 환경성과 조업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신조업 적용가능성 평가사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분을 석탄과 혼합해 사용하면 고로 내부의 연소 효율이 높아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다"면서 "이번 평가사업으로 최대 113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3년간 우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선기술 개발을 진행해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했다.

우분은 국내에서 연간 2300만 톤 정도 발생하지만 극히 일부만 퇴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별도 비용을 들여 정화 처리를 해 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1톤의 우분 연료를 사용하면 6.5톤의 축산폐기물이 자원으로 재활용 된다. 더불어 1.5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복합활용기술을 통해 연료 효율 향상과 지역 사회 폐기물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지역사회와 제철소가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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