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전시회를 갤러리관악에서 다음달 21일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와 서울시립미술관의 다섯 번째 협력전시회로 서울시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집 가까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서울미술관 공예컬렉션 ‘재료의 발견 전(展)’의 연장선으로 흙, 면사, 옻나무,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은 ‘SeMA Craft Collection-재료의 발견 2’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크로바의 환상’, ‘산책’, ‘새와 나무 90-2’, ‘아레 페로’, ‘바람의 길’ 등 다양한 재료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특히, 김성수, 배만실, 박숙희, 신동원, 유리지, 정경연, 최문주, 최승천 등 도자, 섬유, 금속, 칠예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공예작가들과 코야마 유코, 카와자미리키조, 호키 마사카추, 이하라 요시오, 에미디오 갈라시와 같이 일본, 이탈리아 현대 도예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구는 지난 2012년 ‘인체탐구-조각으로 말하다’를 시작으로 ‘2.5D 차원을 넘어’, ‘포착된 시간’ 등 다채로운 서울시립미술관 협력 기획전을 개최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갤러리관악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토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재료로 재탄생 된 공예작품전을 통해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갤러리관악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술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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