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제2독도함(LPX)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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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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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모습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진중공업(대표 최성문)이 해군의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23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달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의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사업 입찰 결과 적격심사절차를 거쳐 4175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함(LPX, Landing Platform eXperimental)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을 말한다.

대수상전ㆍ대공전ㆍ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뿐 아니라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독도함 인도 이후 7년 만에 2번함 건조사업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대형수송함 후속함 건조사업은 해군이 현재 운용중에 있는 독도함의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신기술 및 최신 장비 탑재를 통해 해군의 작전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향후 후속함이 전력화되면 헬기 및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하고 원거리 입체고속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대폭 보강돼 우리 해군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상륙작전 능력
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이 선도함인 독도함과 함께 원․근해에서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두 척의 지휘함을 확보하게 되면 적기 정비와 임무 수행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함정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2년 해군의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 건조를 시작, 2005년 진수를 거쳐 운항능력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7년 해군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

해병대의 상륙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독도함(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은 만재 배수량 1만8800t에 달하며 길이 199m, 너비는 31m, 흘수는 6.6m로 최대속도는 23노트다. 각종 무장을 비롯, 헬리콥터, 고속상륙정, 전차 등 상륙장비와 700여명의 대대급 상륙군을 작전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번함도 이 독도함을 기반으로 건조되며 개선된 설계와 최신장비 탑재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의 건조사로서 이번에 다시 2번함의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100% 자체설계와 건조를 완벽히 수행하여 국가 방위와 해상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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