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단감 사주기'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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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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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감 농가 고통분담과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 차원

창원시는 23일 시청정문 입구 광장에 '단감 직판장'을 설치해 단감 판매 및 시식 등 홍보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원시가 연말을 맞아 단감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아울러 단감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단감 사주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3일 시청정문 입구 광장에 '단감 직판장'을 설치해 단감 판매 및 시식 등 홍보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직판행사장에서는 특품 단감 한 상자(10kg)를 시중보다 10%정도 저렴한 2만원에 판매했는데 창원시(시장 안상수)를 비롯해 농협부산경남유통(대표 박세묵), 남창원농협(조합장 백승조), 동창원농협(조합장 송을섭) 등 4개 기관단체가 복지시설 및 군경 위문용으로 각 1000박스씩을 구입했고, 아울러 기업체, 사회단체, 일반시민들도 동참해 이날 총 9400박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농협중앙회 창원시지부는 단감 500박스를 창원시에 기탁해 연말 어려운 이웃이나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시는 이에 앞서 이번 행사를 위해 시청 산하 전 직원․유관기관 및 자생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연말을 맞아 시행할 복지시설 및 불우이웃돕기 행사, 군경 위문행사 등에 쓰일 위문품으로 단감을 추천해 단감 1600박스를 사전 접수받기도 했다.

한편, 창원시는 그동안 풍작과 소비 둔화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감 농가를 돕기 위해 3차례에 걸쳐 '단감사주기' 행사를 시행해왔으며, 12월 말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이 단감 생산량 전국 1위로 전국 단감 재배면적의 18%에 달하는 2010ha의 면적에 올해 4만 1000여 톤의 단감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단감 풍작으로 작년 대비 생산량이 6.5% 증가한 반면, 소비는 둔화해 가격이 45%가량 하락한 가운데 판로도 마땅치 않아 단감 생산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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