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부정적' 여대생 절반…다수와 성관계 맺은 여성, 결혼 생활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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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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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부정적/사진=당신만이 내 사랑]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여대생의 절반이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가운데 이색적인 연구 결과 또한 화제다.

결혼 전 이성과 성관계를 많이 가진 여성일수록 결혼 생활에 만족도가 낮다는 것.

지난 8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이 결혼생활을 불생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덴버대학 연구팀이 2007~2008년에 걸쳐 연애 중이지만 미혼인 미국인 성인남녀 1294명(18~34세)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결혼 생활은 물론, 결혼에 이르기까지 연애 기간, 과거 연애 편력 등을 설문을 통해 조사하고 이후 면담을 실시해 결혼 만족도를 조사했다.

오직 남편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의 53%는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2명 이상의 파트너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답한 여성은 42%만이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무려 11%나 하락한 놀라운 수치다.

특히 10명 이상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한 여성은 22%만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다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다른 대안들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결혼 생활에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달 10~30일 동안 전국 대학생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대생 절반이 결혼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으며, 여대생 16%는 자녀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6.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6.3%, '보통이다'는 17.2%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4명은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결혼 부정적, 하긴 요즘 누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서 키우고 싶어하겠어", "여대생, 결혼 부정적 생각은 요즘 세대 사람들 한번쯤은 생각해봤을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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