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학사고 실전대비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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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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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화학물질 누출 시 대응능력 제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3일 제철소 내에서 실내 화학물질 유출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3일 재난상황에 대비한 업그레이드된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화학사고 실전대비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훈련은 실내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도금공장 생산설비에서의 화학물질 누출,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부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마련됐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공급배관 동파에 의한 염산 누출상황 모의훈련을 통해 △사고전파 △인명구조 △유독물 중화 △유독가스 제거 △폐기물 처리 등 실제적인 사고대응 절차에 따라 조치함으로써 종합적인 사고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화학사고 최초 발견자는 인근에 설치된 비상방송 시스템을 통해 재난상황을 전 직원에게 즉각 전달하였고, 사고를 접수받은 환경센터는 통신타워 역할로서 사고 대응조직에 사고내용을 신속히 전파해 유기적인 연락체계와 협력, 역할분담 등이 원활하게 가동되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특히 최근 도입한 배연기를 이용해 실내 작업장에서 정체된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습식으로 처리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현장에 참관한 공장별 유독물 관리자 등 100여명의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화학사고 대응방법에 대한 소속부서 전파를 위해 훈련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강평에서 “산업현장에서는 사고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협력체계 구축과 전문역량 향상 노력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제철소를 구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훈련에 구급차, 오염도 측정 차량, 폐기물 수거 차량, 전면방독면, 내화학 장갑·장화 등의 물자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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