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클라인펠터 증후군'…치료 가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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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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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A 경위의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 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 불린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들은 정신적으로는 온전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키가 평균보다 크며, 음경이 일반적인 크기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클라인펠터증후군의 발생 통계는 1000명 중 한 명으로, 10대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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