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정부가 200억원을 투입하고 정책금융공사·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 등 민간이 1150억원을 출자해 1350억원 규모의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제1호 펀드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다.
2호 펀드의 위탁 운용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 11월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망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기업에도 투자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국내 제약사의 기술제휴와 글로벌 임상 등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등이다.
투자 기간이 긴 제약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투자·회수기간은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설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 해외 진출 등에 향후 4년간 77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제약 분야에 특화된 펀드가 조성돼 업계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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