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24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김정일 3주기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따른 답례 차원에서 북한이 요청했다.
현 회장을 비롯해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사무총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와 만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을 별로 일정으로 움직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들어 북한 도발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현 회장 등이 전격 방북, 정치권 안팎에선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일 3년 탈상을 치른 북한이 대남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반면 일각에선 북한이 김정은 친서 전달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현 회장 등의 방북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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