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폭풍 성장 등으로 다우 사상 처음 1만80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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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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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등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을 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73포인트(0.36%) 오른 1만8024.1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6번째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역시 3.63포인트(0.17%) 상승한 2082.17로 올해 들어 51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바이오주의 약세 등으로 16.00포인트(0.33%) 하락한 4765.42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로 5%를 기록했다. 올 10월 발표된 잠정치인 3.5%보다 1.5%포인트나 높고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3% 정도였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한파 등의 악재로 -2.1%를 기록했었지만 2분기 4.6%, 3분기 5%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7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3.2%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나 올랐다.

미국의 폭풍 성장을 이끈 것은 정부 소비지출과 투자로 보인다.

정부 소비지출과 투자 증가율은 4.4%로 전분기의 1.7%보다 두배가 훨씬 넘게 상승했다. 정부 소비지출과 투자 증가율은 2012년 3분기 2.7%에서 4분기 -6%로 급락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이 중 연방정부의 소비지출과 투자 증가율은 9.9%로 급등했다. 연방정부의 소비지출과 투자 증가율은 2012년 4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해왔다.

정부 소비지출과 투자는 전분기에는 미국 경제성장률을 0.31%포인트 상승시켰지만 3분기에는 0.8%포인트나 올렸다.

특히 연방정부의 소비지출과 투자 증가율은 2012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1.1%포인트나 하락시킨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올 3분기에는 0.68%포인트나 상승시켰다.

국내 민간투자 증가율은 7.2%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가 반등과 함께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나타내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1.5%, 경쟁업체 셰브런은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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