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문학으로 올해 수요 회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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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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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인문학 강의로 올해 수요 회의를 마무리했다.

삼성 사장단은 24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형조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유교, 잊혀진 삶의 기술’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한 교수는 강의에서 “인문학을 교양 차원에서 공부한다고 하는데 인문학은 삶을 견디는 학문이며 인격수련의 과정”이라며 “세상을 달리 보는 눈을 기르고 지적인 삶을 추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멜표류기를 예로 들며 인간은 자기투영 이상의 모습을 볼 수 없다며 자신을 끊임없이 수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로써 삼성그룹은 올해 47회의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감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주로 교수들이 강사로 나섰으며 강연 주제는 경영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교수 외에는 교황 방문을 앞두고 강사로 나선 차동엽 신부, 고영하 고벤처포럼 대표 등이 눈에 띄었다.

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에는 사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으며 1월 7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를 마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새해에도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신년 포부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으며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모든 강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 TV의 운영체제(OS)는 타이젠 중심으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며 “퀀텀닷(양자점) TV는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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