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제10차 에너지위원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내부 문건 유출 사태의 단호한 대응을 언급했다.
문재도 차관은 이날 한수원 원전 문건 유출과 관련해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가 최상의 중요시설인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이어 “정부합동수사단 등 수사당국이 유출 경로와 유출자를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계기관 공조를 강화하고 정밀점검 모의훈련을 통한 추가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정책의 패러다임은 선제적 예방관리와 골든타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에너지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고 당부했다.
국제 유가하락과 관련해서는 “유가 하락이 국내 총생산의 증가를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정유·신재생·플랜트 등 에너지업계는 큰 도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에너지업계의 전략적 노력이 한층 더 필요하고 정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1차 가스안전 기본계획과 에너지바우처 시행계획을 점검한 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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