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KB금융 올라타고 업계 2위 싸움 선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24 15: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IG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에 인수됨에 따라 보험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손해보험 시장은 LIG손보를 비롯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2위 그룹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인수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LIG손보의 지난 10월 기준 총자산은 22조원로 누적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을 넘는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같은 2위권의 현대해상이나 동부화재보다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LIG손보와 KB금융의 결합으로 2위 자리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1위인 삼성화재마저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IG손보가 기존 영업력에 금융권에서 입지가 탄탄한 KB브랜드와 전국 영업망을 더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IG그룹 사태와 오너리스크 등으로 지난 3년간 내홍을 겪었던 LIG손보는 내년부터 정상 궤도에서 영업과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금융지주 내 은행 영업망을 갖춘 보험사들의 장점인 창구 영업 채널을 활용하면 개인 고객과의 접촉이 늘어 성장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한 보험업체 고위관계자는 “보험은 결국 영업력의 싸움”이라며 “LIG가 기존 영업력과 KB금융의 전국 영업망을 더하면 그 시너지는 기대 이상으로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IG손보와 KB금융과의 만남에서 해결해야할 장애물도 있다. 조직문화가 다른 양사가 만난만큼 해당 구성원들이 얼마나 잘 융합되느냐가 향후 시장 경쟁력 강화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리적인 결합만으로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며 “양사의 조직 문화가 이질감 없이 잘 화합되느냐가 향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