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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0이 새해 초 공개를 앞둔 가운데 윈도 진영의 스마트폰·태블릿이 점유율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다음달 21일 윈도 10 '소비자 프리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윈도폰과 윈도RT를 통합한 '윈도10 모바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윈도10 모바일은 태블릿 시장에서 주목된다.
특히 업무용 PC와 같은 OS를 사용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해 활용성이 높아 기업용 시장에서 가능성이 더욱 높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 레노버 등 기존의 PC 제조사들이 앞 다퉈 윈도 기반의 태블릿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아티브 시리즈에 안드로이드와 함께 윈도를 탑재했으며 레노버는 최근 ‘요가 태블릿2’ 시리즈를 출시하며 윈도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윈도 태블릿은 최근 1년 간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분기 점유율 최대 10%를 기록했으며 글로벌에서는 같은 기간 분기 점유율에서 최대 3~4%로 집계됐다.
특히 MS가 윈도 10에 음성비서 서비스인 '코타나'를 탑재하고 게임 분야에서는 엑스박스와 연동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윈도 태블릿의 활용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윈도폰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은 5% 미만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MS가 새로운 윈도 버전에서 모바일 버전을 윈도폰과 윈도RT를 통합한 '윈도10 모바일'로 별도로 선보이면서 PC와의 연동 부문에서 어떤 향상된 기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전작인 윈도8과 윈도8.1의 반응이 여전히 냉랭한 것도 윈도10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윈도8에서는 기존의 시작 버튼을 없앴다가 사용자들의 반발을 샀고 윈도10에서 이를 부활시키면서 프리뷰 버전에서 호의적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지난달 데스크톱 OS 중 윈도 8.1과 8의 점유율은 각각 12.1%, 6.55%에 불과하다. 이는 5년여 전 출시된 윈도 7(56.41%)을 비롯해 현재는 지원이 중단된 윈도 XP(13.5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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