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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제공 ]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국내 수제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은 2012년 12월 6명의 조합원이 1,440만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조합원들은 20년 이상 수제화 제작 경력을 가진 장인,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제조, 디자인 기획, 홍보, 판매 등 역할분담과 협업을 통해 국내 수제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카탈로그 제작부터 수제화 디자인 연구,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로 고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세미나 참석을 통해 국내외의 수제화 트랜드와 정보를 습득하고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제품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고, 조합원들이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높다.
2013년 9월 서울 역삼동에 협동조합 공동매장 1호점을 개설한 이후 지난 5월 경남 김해에도 성수동 수제화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조합은 매장 확보보다는 온라인 판매와 중국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의 장훈 사무국장은 “국내 매장확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유통구조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자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수출을 통해 국내 수제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은 수제화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0여개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수제화를 제작하였으며 중국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금년에는 약 200여개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 제작하여 국내 수제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시장에 선보일 제품은 중국인들의 발 모양과 치수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합의 브랜드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은 ‘크리스진(Kris Jin)’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있으며 고급 가죽소재를 사용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크리스진은 지난 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성수동 수제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패션쇼 ‘제2회 꿈의 활주로’ 행사에 약 270여점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크리스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고 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거리를 좁혀 사회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직접 구입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이 조합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객과의 1:1 상담을 통해 맞춤형 수제화를 제작하여 제품의 불만을 줄이고 패션을 겸비한 편안한 착용감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장인들이 90%의 제작 공정을 직접 손으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크리스진 브랜드와 함께 또 다른 브랜드도 개발할 예정이다.”며 “성수동의 수제화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업사업으로써 장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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