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 티라노킹이 대형마트에 풀리는 족족 완판되고 있다.
고객 수요가 빗발치자 각 대형마트는 물량을 어렵게 확보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추가 공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마트는 이날 전국 점포에서 티라노킹을 4000개, 프테라킹과 가브리볼버를 각 100개씩 판매했으나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롯데마트에도 티라노킹 5000개를 포함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총 1만여개 물량을 선보였지만 순식간에 떨어졌다.
'티라노킹 대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올해 2월 다이노포스 방영이 끝나서 완구를 독점 생산하는 반다이사가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7월부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전파를 타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연중 최대 완구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부터 매주 금∼일요일 전국 매장에 티라노킹을 700∼800개 공급했다. 이는 매장당 1주일에 5개 가량 수준이다.
티라노킹의 인기에 정가가 7만5000원인 이 제품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0만원대 후반 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티라노킹 국내 공급을 맡은 반다이코리아도 물량이 들여오는 대로 다 푸는데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애초에 적다"며 "얼마 안 되는 물량을 확보할 때마다 각 점포에 소량으로 입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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