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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 사옥.[사진=LH 제공]
LH는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본사사옥 매각 입찰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사옥 입찰을 개찰한 결과 재무투자자 3개사 및 분당서울대병원 중 2421억원을 써낸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낙찰됐다. 이 금액은 예정가격 2416억원보다 5억원 높다.
LH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계약을 체결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내 중도금을 납부하고 내년 5월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매각 규모가 크고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매각이 집중돼 사옥 매각은 난항을 겪었다.
LH는 사옥 매각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민간 전문기관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대기업·공공기관 등 잠재수요자 100여개 기관을 분석해 매수 관심도가 높은 50여개 수요자를 타겟그룹으로 세분화해 홍보를 펼쳤다.
하지만 고객들이 협의 과정에서 계약금 환불조건부 계약 등의 조건을 제시해 매각성사까지 차질을 빚었다.
이번 본사 사옥 매각 성사로 공사 부채감축에 일조하고 지방이전 재원을 조달해 내년 상반기에 계획된 본사 지방이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향후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자사옥 부지를 의생명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하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LH는 대규모 자금유입을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 효과를 병원과 성남시는 대형 의료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거”이라며 “진주혁신도시 이전작업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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