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장면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는 현명” 김정은 주체사상 노래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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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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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디 인터뷰'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암살 영화 ‘인터뷰’의 첫 장면은 한 여자아이가 주체사상을 고무하는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다.

여아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는 현명하시고 친절하고 힘세시다. 깊은 소망하면 우리 시대에 한 가지 더 소원은. 미제 화염 속에서 폭발하는 것. 자기의 피와 배설물에 빠져 죽어라 양키. 죽어라. 그게 나의 기쁨. 충만하겠죠. 모든 여자들 빚으로 몸을 버리게 하고 그걸 또 아이들이 강제로 지켜보기를”이라고 노래한다.

이후 ‘백전 백승’이라는 선전물이 달린 건물 사이에 위치한, 망치·정 등이 형상화된 대강당 위로 굉음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된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비꼬며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한편,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집단의 테러 위협으로 제작사 소니픽처스는 개봉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소니픽처스는 ‘표현의 자유’ 등의 이유로 테러집단에 항복했다는 여론에 못 이겨 미국 내 독립영화관 300여곳에서 상영을 결정했으며 온라인으로 유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인터뷰하러 떠나는 토크쇼 제작진에게 암살 제의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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