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의 시원블루 소주 제조공법이 지난 22일 특허로 등록됐다.
대선주조는 ‘원적외선숙성공법을 이용한 부드럽고 깔끔한 소주의 제조방법’이 지난 3월 특허 출원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힐링스톤 원적외선숙성공법’은 소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분자에 원적외선을 발사하여 분당 2천회 이상의 분자운동(공명현상)을 통해 소주를 만드는 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소주를 제조한 것은 대선주조가 국내 처음이다.
특허청은 이 공법이 물과 알코올 간의 결합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입자를 작게 만들어 소주 음용 시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대선주조는 원적외선숙성공법으로 만든 소주 시원블루를 올 초에 출시해 지난 7월 한 달 간 200만 병을 판매했고 ‘2014 부산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블루는 세계 3대 국제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IWSC(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입증받기도 했다.
대선주조 차재영 연구이사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등록에 힘입어 계속해서 소주 연구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소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주조는 산하 기관으로 연구소를 따로 두어 주류뿐만 아니라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 국가지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총 11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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