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5명 중 1명은 "성희롱 경험"…자살충동 느끼는 2차 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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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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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5명 중 1명[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4학년 여대생 5명 중 1명은 성희롱 피해를 겪어봤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설문 솔루션 기업 서베이몽키에 따르면 전국의 대학생 250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4학년 여대생의 19.8%는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었다.

학년별 '성희롱을 당한 적 있냐는 질문'에 1학년 여학생의 9.7%, 2학년 10.1%, 3학년 17.1%, 4학년 19.8%라고 대답했으며, 성희롱 피해자 중 상당수는 학업에 집중할 수 없거나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대인기피 증상을 겪는 등의 2차 피해까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피해자 중 66%는 '불쾌하지만 참았다'거나 '어찌할 바를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피해 여대생 중 학교상담소, 인권센터 등을 찾았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때문에 대학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호관리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피해학생들은 가장 흔한 성희롱 유형(복수응답)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음담패설이나 성차별적인 비하의 발언을 반복하는 것(60.5%)을 제일 많이 꼽았다. 이어 신체나 외모에 대하여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일삼는 것(45.2%), 타인의 신체 특정 부위를 유심히 쳐다보거나 노골적으로 훑어보는 것(23.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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