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빨간책방 이동진 강추..'환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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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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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데뷔작인 ‘환상의 빛’의 원작소설이다.

 4년만에 재출간된 이 책은 출간하자 마자 초판이 매진되어 재판에 들어갔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빨간책방’과 문화평론가 신형철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문학이야기’ 에 소개되면서 출판사에 재출간을 요청하는 독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환상의 빛'속 주인공 유미코는 자상한 남편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마음에 응어리를 안은 채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는 수년 후 작은 어촌에 사는 다미오와 재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동생의 결혼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에 간 유미코. 그곳에서 전 남편이 자주 가던 술집을 방문한 그녀는 남편이 자살한 밤의 이야기를 듣는다. 죽은 남편에게 부치는 편지 형식의 이 소설은 저자의 단아한 문체와 아름다운 묘사가 돋보인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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