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손품 많이 팔아야하는 박싱데이 해외직구족 “쓸만한 제품 거의없네?”…손품 많이 팔아야하는 박싱데이 해외직구족 “쓸만한 제품 거의없네?”
26일 해외직구 마지막 행사 ‘박싱데이’를 앞두고 직구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직구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싱데이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다양한 물건을 상자에 담아 선물하던 전통에서 유래됐다.
미국의 아마존 등 미국 주요업체들은 24일부터 일찌감치 박싱데이 세일에 들어가 최대 60%에서 80% 저렴한 값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박싱데이 할인은 연말 ‘재고떨이’ 개념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억하고 해외직구를 결심한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박싱데이의 해외사이트의 상품들은 할인폭이 큰 대신 인기 사이즈나 품목은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인데다가 직구족 입장에선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훨씬 더 손품을 팔아야 원하는 상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박싱데이 행사 주요 업체들 가운데는 상품이 1~2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문구가 붙은 경우가 적지 않은 상태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투 행사’를 열어 쏠쏠한 재미를 본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번 박싱데이에도 맞불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26일 ‘롯데 박싱데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4개 온라인몰에서 겨울 의류 및 잡화 50억원어치를 최대 80% 할인하고, 현대백화점은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여성지갑을 41만5천원, 나이키 남성 트레이닝 바지를 4만4천500원 등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1년 중 가장 큰 세일'을 진행, 3천여개 인기 상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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