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의 최근 경제위기를 서방 제재 등 외부 탓으로만 돌리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부 책임을 인정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러시아가 직면한 어려움이 제재와 국제 상황에 따른 것도 있지만, 또한 지난 수년간 쌓인 우리의 실수도 그 원인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또 더 많은 혁신을 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대부분 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동안 충분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푸틴의 정부책임 발언과 관련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할 부분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크림반도 병합 등 대외정책이 포함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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