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소라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생' 속 유창한 외국어 실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영어는 어릴 때 취미로 좋아했었다. 외동딸이다 보니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그때마다 디즈니 비디오를 가져다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막이 없어서 그걸 이해하려고 외국어를 듣고 50번 정도 돌려보게 된 것 같다"며 "만화로 시작해서 드라마, 영화로 가게 됐고 제가 작품을 정말 보고 싶은데 자막을 구할 수가 없어서 공부하게 된 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저의 희망사항으로 외고 준비도 잠깐 했었는데 실력의 부재를 깨닫고 접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태어나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이라서 고민이 많았다. 친숙하게 한국적으로 바꾼 부분들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