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기내난동 부부싸움 “상황 통제 위한 모든 노력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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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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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80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26일 최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KE036편 A380기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사건과 관련,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취했다”며 “승객(기내 난동자) 스스로 오는 27일 경찰에 자진출두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통제 불가능한 경우에만 전자충격기(테이저) 및 포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당시 통제 및 진정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까지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승객 간 다툼(부부싸움)으로 인한 기내난동 발생과 관련해 당시 승무원은 승객을 진정시켰다”며 “피해 승객을 격리하는 등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변 승객들에게 양해도 구했다”며 “승객들도 이러한 점을 십분 이해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상황 발생 시 즉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후 구두 경고 및 경고장까지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공항경찰대에 인계하는 조치까지 취했다”며 “승객 스스로 오는 27일 경찰에 출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각) 401명이 탑승한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KE036편 비즈니스석에서 발생한 부부싸움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50대 A씨는 남편과 다투다 고성을 지르며 접시를 깨고, 말리는 승무원을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매체는 난동은 3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은 A씨에 대해 긴급 체포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채 7시간이 지나고 한국에 도착하기 10분 전에야 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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