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버택시 상대로 매출 10% 세금 징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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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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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버택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베트남 세무당국이 전 세계에서 불법 영업 논란이 이는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에 대해 매출의 10%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지 일간지 뚜오이쩨는 26일 세무총국을 인용, 우버택시에 대한 영업 허가가 이뤄지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부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우버 서비스 합법화를 전제로 한 입장 표명으로 베트남 정부가 영업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버택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호출하면 근처에 있는 차량과 연결해주는 주문형 개인기사 서비스다.

세무총국은 우선 우버택시 운영자에 대해 5%의 법인세를 부과하고, 이어 서비스 요금의 20%를 받는 '우버 인터내셔널 B.V'를 상대로 매출의 5%를 부가세로 추가 징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버 인터내셔널 BV와 직접 제휴한 베트남 운영자가 받은 요금의 80%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른 세금과 각종 부과금 등에 대해서도 납부 의무를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총국은 우버 서비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앞으로 관광과 항공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무역부와 중앙은행(SBV)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이들의 매출 규모를 입증,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택시기사협회 등이 반발하고 나서 우버가 베트남 시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려면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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