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로 재조명되는 새만금-5] 내년 예산 7300억원… 새만금 개발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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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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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 간선도로망의 동서 중심축인 동서2축도로(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연결). [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만금사업이 내년에는 부족한 예산 지원의 굴레를 벗고 내부개발부터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년 새만금사업의 정부 예산은 올해보다 3.4% 증가한 7282억원에 확정됐다. 분야별로는 △기반시설 구축 1549억원 △용지 조성 3042억원 △수질개선 2595억원 △투자유치 등 96억원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 예산도 269.2% 증가한 683억원에 책정됐다.

이 가운데 동서2축도로, 신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 건설 예산이 대폭 늘어나 새만금사업을 조속히 가시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반시설의 경우 △동서2축도로 설계 및 공사비 430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실시설계비 157억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비 341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비 581억원 △새만금 공업용수도 건설 40억원 등이 포함됐다.

새만금청은 동서2축도로 내년 중 착공, 남북2축도로도 사전준비 완료 및 2017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동서2축도로의 경우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시행하는 방식으로 조달청에 도로공사 발주를 신청한 상태다. 민원과 시공사 부도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도 조속히 재개할 예정이다.

또 한·중 경협단지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양국 공동협력방안 및 개발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용지조성 예산은 △방수제 축조 및 농업용지 조성 2835억원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 25억원이 배정됐다.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투자유치활동비 19억원 △국가별 경협특구 조성 50억원 △국제관광단지 조성 17억원도 지원된다.

산업단지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도레이사, OCISE, CNPV·GS파워 등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공급하고, 고용·근로규제 완화, 개발부담금 및 점사용료 감면 등 경제구역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것이 새만금청의 계획이다. 실제 새만금청은 대륙·국가별 투자유치팀을 두고 해외기업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 중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사업의 장점으로 새로운 국책사업과 달리 특별법 개정, 방조제 완공, 기본계획 수립 등의 틀이 갖춰져 있어 의지만 있으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서울시 면적의 2/3에 이르는 매립‧용지조성 규모와 그 위에 복합도시‧산업‧관광 등의 용지를 개발하는 것은 건설업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새로운 기회의 땅인 새만금에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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