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외국인 임원 최초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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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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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카자흐스탄법인장 젠코브. [사진=롯데제과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롯데제과는 해외 자회사 ‘라하트’(카자흐스탄 법인)와 ‘콜손’(파키스탄 법인)의 현지인 법인장 2명을 롯데제과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이 임원으로 승진한 경우는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콜손의 상무보로 승진한 압둘 라티프(Abdul Latif, 54세)는 2011년 1월 MD(Managing Director)로 채용되어 파키스탄 제과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콜손사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일조했고, 현지 직원뿐만 아니라 주재원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발휘에 왔다. 압둘 라티프는 글로벌 호텔 및 식음료, 서비스 업계에서 다양한 직무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롯데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또 라하트의 상무보로 승진한 알렉산더 젠코브(Alexandr Zenkov, 59세)는 1980년 라하트에 입사하여, 생산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오랜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 알렉산더 젠코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인프라 투자 활동과 효율적인 경영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0년 10월 파키스탄 유수 제과 기업인 콜손(K. S. Sulemanji Esmailji & Sons (Private) Limited)을 인수했다. 또 2013년 11월 카자흐스탄의 제과 1위 업체인 라하트(Rakhat JSC)를 인수했다. 이번 인사 단행은 롯데제과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법인은 현지우수인력을 경영진으로 임명한다는 원칙을 실행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기에 등 아시아 전역과 유럽지역, 총 8개 국가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금번 임명된 외국인 임원들을 필두로, 해외에서 초코파이 신공장을 가동하고, 신규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아시아 넘버 원 제과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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