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박한우 사장에 이어 재무통 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엔저에 따른 실적 악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26일 현대차그룹은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기아자동차 김견·한천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 중 한 부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을 거쳐 기아차 재경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재무통이다.
앞서 기아차가 지난 7월 이삼웅 전 사장의 후임으로 임명한 박한우 사장 역시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던 재무통이다.
박 사장에 이어 한 부사장을 승진 임명하면서 기아차는 재무부문에 역량을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기존 부사장단에는 재무부문 인사가 없었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원화강세와 엔저를 앞세운 일본 자동차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정몽구 회장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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