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영화 국제시장 박스오피스 1위’ ‘영화 국제시장 박스오피스 1위’ ‘영화 국제시장 박스오피스 1위’
우리 아버지의 인생이자 대한민국 현대사가 담겨있는 영화 ‘국제시장’이 요즘 입소문을 타고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155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요. 현재 하루 2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2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 ‘덕수’의 삶을 통해서 6.25 전쟁, 피난길, 파독광부 그리고 이산가족 찾기까지 모두 녹아있는데요. 우리에게 가슴 아프고 시린 추억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국제시장‘입니다.
영화는 노년에 이른 덕수에서 시작해 그의 회상을 따라 6.25 전쟁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피난길... 흥남부두에서 아버지와 헤어지고 막내동생을 잃어버린 덕수. 이제 그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오로지 남은 가족을 위해 일생을 살아갑니다..
청년이 된 덕수는 친구 달구와 함께 서독 광부로 파견되고 그곳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어느 날, 덕수의 눈에 들어온 한 여인... 간호사로 파견된 영자씨를 만나 이제부터 행복 시작일까 싶은데.
하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는 이미 눈치 채셨을까요. 덕수는 또다시 목돈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전에 뛰어들어, 생사의 기로에 섭니다.
주인공 덕수의 삶이 바로 우리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까요. 영화 ‘국제시장’을 접한 관객들,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리뷰 함께 보시죠.
한 관객은 우리 역사를 아는 상황에서 영화를 보니, 눈물밖에 안 나온다며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 힘내시라는 응원의 글이 올라와있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얼마나 고달프게 살았는지 눈에 보인다며, 당신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다는 댓글도 보이네요.
한편 분장이 허접하고 포레스트 검프를 베낀 건 아니냐는 댓글도 보이는데요. 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영화에 담으려니 오히려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다는 평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습니까. 무엇보다 덕수라는 아버지 세대의 한 인물을 통해서 우리 한국의 아픈 현대사를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큰 것 같은데요.
힘든 시기를 아주 꿋꿋하게 거쳐 온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들! 당신들이 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 아닐까요.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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