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플랜텍은 세계 최초로 슈퍼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강(904L) 후판을 이용한 가스생산용 드럼을 제작해 삼성중공업에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311t에 이르는 Drum은 호주의 익시스 CPF(부유식 해양가스 생산 처리설비) 설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슈퍼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강(904L)은 부식에 강한 재질로 최근 화공장치 제작에 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비철 재질에다 두꺼운 후판이기 때문에 용접과 제작기술에 상당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연간 600여기의 화공 기자재를 제작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공급을 통해 독자적인 제작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향후 오일 메이저사 등으로부터 수주물량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이번 Drum 공급을 통해 다양한 소재의 플랜트 저장용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수준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철소 관련 프로젝트와 화공 플랜트 설비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수주를 확대하고 사업관리 역량을 개선해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