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실시한 '국민주택기금 수기공모전'의 당선작 33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출 이용자 및 우리은행 등 6개 수탁은행의 창구 담당자들로부터 내 집 마련 과정의 사연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내용의 수기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생애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통해 곰팡이 나는 전셋집에서 깨끗한 내집으로 옮겨 아이의 건강을 되찾은 사연, 전세로 살다가 공유형 모기지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사연 등이다.
특히 단칸 월세 방에서 시작해 전셋집들을 전전하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연을 회고한 최고령 응모자(1941년생)는 국민주택기금을 '내 집 장만의 든든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사연도 있었다.
또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 창구 직원들은 현장 근무경험을 토대로 전산처리·상담절차 개선 등 업무능률 향상 방안에서 제도개선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디딤돌 대출 상환방법 개선, 공유형 모기지 보완, 전세자금대출 개선방안 등은 상품개발과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주택기금포털 (http://nhf.molit.go.kr)을 통해 발표된다. 최종 수상작 33편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수기집으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형태로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금융 소비자의 관점에서 상품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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